
롯데케미칼은 지난 28일 레조낙 지분 4.9%를 2750억원에 매각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매각한 지분은 보유지분 전량으로 2020년 매입한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매각과 배당금을 더해 800억원의 차익을 실현하는데 성공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분 매각 후에도 레조낙과의 사업적인 협력관계는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악화된 석유화학시장 환경 속에서 신속한 비효율 사업과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레조낙 지분 매각도 그 일환이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 6일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지분 49% 중 25%에 대해 주가수익스왑(Price Return Swap, 이하 PRS) 계약을 맺어 6500억원을 조달했고 지난해 10월, 미국 법인 지분 40%를통해 6600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활용해 확보한 6천 600억원을 더해 총 1조 3천억원의 유동성을 마련했다. 지난달에는 파키스탄 법인을 979억원에 매각했다.
고, 최근 국내 비효율 기초화학 라인을 셧다운하는 등 고부가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한편 롯데는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 사업 분야에서 리스트럭처링을 추진중이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지난 11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롯데렌탈 지분 56.2%을 1조 5800억원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롯데웰푸드 증평공장에 이어 코리아세븐 ATM 사업도 매각했다.
지난해 롯데쇼핑은 롯데마트 수원영통점과 롯데슈퍼 여의점을 정리했고 호텔롯데는 3300억원 규모의 L7 강남 바이 롯데 등 비효율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롯데쇼핑과 호텔롯데의 지난해 자산은 각각 8.7조원, 8.3조원 규모로 늘었다. 부채비율은 롯데쇼핑이 190%에서 129%로, 호텔롯데는 165%에서 115%로 대폭 축소됐다.
유현희 비욘드포스트 기자 yhh1209@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