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3 08:43  |  해외증권

테슬라 주가, 머스크 CEO 복귀 기대감에 5%↑ 시간외 거래서 관세 영향 7.3%↓

주요 시장인 중국 EU 보복관세 영향 불가피...1분기 실적도 예상보다 저조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테슬라 주가가 일론 머스크 CEO 복귀 소식에 5% 넘게 급등했으나 국가별 상호 관세 여파로 시간외 거래서 7% 넘게 급락중이다.

 테슬라 주가가 일론 머스크CEO의 복귀 기대감에 5% 넘게 상승했으나 장 마감후 예상보다 강력한 보복관세 발표에 시간외 거래서 7.3% 급락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테슬라 주가가 일론 머스크CEO의 복귀 기대감에 5% 넘게 상승했으나 장 마감후 예상보다 강력한 보복관세 발표에 시간외 거래서 7.3% 급락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곧 정부효율부(DOGE) 활동을 끝내고 경영에 전념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상하면서 5.33% 상승했다.

하지만 뉴욕증시 장 마감 후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보다 강력한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자 7.3%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테슬라의 주요 매출 국가인 중국에 대해 34%, 유럽연합(EU)은 20%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가뜩이나 중국과 유럽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테슬라에겐 중국과 유럽의 보복 관세 조치로 인해 더 어려움에 처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 미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내각 각료를 포함한 측근들에게 머스크가 DOGE 수장 역할을 곧 그만둘 것이라고 말했으며, 머스크 역시 테슬라 등 사업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DOGE의 수장을 맡아 연방 기관의 지출을 줄이고 인력을 감축하는 대대적인 개혁 작업을 주도해왔다.

하지만 미 연방정부의 '특별 공무원' 자격으로 DOGE 활동을 해온 머스크는 관련법에 따라 1년에 130일 넘게 정부에서 일할 수 없게 돼 있어, 이 기간이 만료되는 5월 말이나 6월 초 이전에 머스크가 정부 업무를 끝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폴리티코 등의 보도에 대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즉각 "쓰레기"(garbage)라며 강력히 부인했지만, 증시에서는 머스크의 귀환을 기대하는 낙관론이 유지됐다.

 테슬라는 1분기에 33만6700대를 출하했다고 밝혀 전년 동기대비 13% 감소했다. 자료=테슬라, 로이터통신
테슬라는 1분기에 33만6700대를 출하했다고 밝혀 전년 동기대비 13% 감소했다. 자료=테슬라, 로이터통신

앞서 이날 오전에는 테슬라는 1분기(1∼3월) 33만6681대를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것이다.

1분기 인도량은 약 3년 전인 2022년 2분기 이후 최저치로,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40만4000대)에도 크게 못 미쳤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월가 투자회사 RBC 캐피털마켓의 애널리스트 톰 나라얀은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올리기 전에 소비자들이 테슬라 매장으로 몰려가 차를 구매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대신 3월 테슬라의 미국 판매량은 1∼2월과 비슷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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