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3.98% 하락한 것을 비롯해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4.8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97% 폭락했다.
야후파이낸스는 이날 나스닥의 낙폭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최대였으며 S&P500지수도 같은 해 6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고 분석했다.
상호관세로 애플의 주가는 5년간 최대 폭인 9.25% 급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애플 제품의 80% 이상이 중국 등 아시아에서 만들어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아이폰16 가격이 최대 23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도체주들도 엔비디아가 7.8% 급락한 것을 비롯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9.9%, 대만 TSMC 7.6%, ARM 9.6% 등 일제히 폭락했다.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은행주도 급락했다. 시티그룹과 JP모간체이스는 각 각 12.14%, 6.97% 내렸다.
자동차 관련주도 일제히 급락했다. 테슬라는 5.47%, GM은 4.34%, 포드는 6.01% 급락했다.
월가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무역정책 불확실성에 소비자와 기업이 지출 집행을 미루고 있으며 이것이 경기 전반의 둔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50파크 인베스트먼트의 애덤 사한 최고경영자(CEO)는 "경제를 둔화할 것이라는 공포가 있다"며 "경제 여건이 둔화하면 상품과 서비스가 경제 내에서 덜 돌기 때문에 은행들이 돈을 덜 번다"고 설명했다.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는 상호관세 여파로 2025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1%를 기록해 역성장할것으로 예상했다.
UBS는 미 경제가 2개 분기 연속 역성장하는 기술적 침체에 빠질 것으로 봤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상호관세로 올해 인플레이션이 1.5%포인트 추가 상승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소비가 억제돼 "미국 경제가 위험할 정도로 침체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