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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7 14:09  |  산업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21% 감소 예상...로이터통신, "AI칩 수요 둔화에 파운드리 손실 규모 확대가 원인

1분기 D램 가격 25%, 낸드 플래시 50% 감소 추정...트렌드 포스 데이터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8일 삼성전자가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진=로이터통신

로이터통신은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삼성전자가 AI침 수요가 예상보다 둔화된데다 파운드리분야에서의 손실 규모가 커진 영향으로 이처럼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반이후 경쟁업체인 SK하이닉스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에서 밀리면서 중국 고객들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 왔는 데 이는 첨단 메모리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수익 측면에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의 유영호 애널리스트는 중국 고객들의 AI 칩 수요가 1분기에 줄어들었을 것으로 평가하며 이는 지난해 4분기 미국의 대중 수출제한 가능성에 중국에서의 수요가 급증한 게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D 램에서 HBM의 비중이 1분기에 다소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D램 영업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분기별 매출과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전자 공시, SK증권 추정
삼성전자 분기별 매출과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전자 공시, SK증권 추정

LSEG 스마트평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6000억원)보다 감소한 것이다.

트렌드 포스 데이터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PC에 사용되는 D램 가격은 1분기에 25%, 낸드 플래시는 무려 5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이같은 영향으로 최첨단 HBM 매출 비중이 높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이상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KB증권의 제프 김 연구소장은 "삼성전자는 중 장기적인 전략으로 생산제품 지역의 다양화를 추구할 수는 있지만 이는 1~2년이라는 단기간에 이뤄낼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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