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7 16:13  |  국내대학

호남대, 유학생 정착 돕는 ‘글로벌 깐부’ 프로그램 본격 운영

[호남대 제공]
[호남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호남대학교가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고 학업 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우리는 글로벌 깐부’ 프로그램을 올해 1학기에도 본격 운영한다.

호남대 국제교류처는 지난 4일 오후 교내 IT스퀘어강당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가족형 멘토링 ‘PaMa’와 학습지원 튜터링 ‘Hi! High’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외국인 유학생, 한국인 재학생, 교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2023년 시작된 이후 올해로 3년째를 맞았으며, 외국인 유학생이 낯선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서적 지원과 학업 보조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총 10주간 진행되며, 참여자들은 문화 이해와 의사소통 역량을 함께 키우는 글로벌 마인드 함양에도 중점을 두게 된다.

‘PaMa’는 ‘Papa Mama’의 줄임말로, 교원과 한국 학생이 유학생의 멘토가 되어 가족처럼 교류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Hi! High’는 외국인 유학생의 전공 학습을 지원하고 한국어 학습에 도움을 주는 튜터링 프로그램이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에서는 멘토와 멘티가 처음으로 만나는 시간을 갖고, 프로그램의 운영 방식과 역할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참여자들은 정서적 돌봄, 문화 교류, 진로 상담, 학업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다문화 역량을 높이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국 유학생 정리리(경영학부)는 “한국에서의 생활과 학업이 쉽지 않지만, 이번 멘토링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인 멘토 오찬미 학생(항공서비스학과)은 “유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고,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기대된다”고 전했다.

진춘화 교수(경영학부)는 “문화와 언어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교육의 장이 마련되어 기쁘다”며 “한 학기 동안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완이 국제교류처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유학생들이 언어 및 문화 장벽을 극복하고, 한국 학생들과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정기적인 피드백과 평가를 통해 프로그램의 효과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호남대는 ‘세계시민성교육프로그램’, ‘버디 프로그램’, ‘뿜!뿜!’ 등 유학생과 한국 학생, 교원 간 교류를 강화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 운영 중이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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