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8일 제네바의 드림스케이프 플래그십 매장에서 대중에게 처음 선보였으며, 이후 르 로클의 매뉴팩처 데 세뇰(Manufacture des Saignoles), AP 하우스 밀라노를 거쳐, 브랜드 15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상하이(5월)와 두바이(11월)에서도 각색된 버전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하우스 오브 원더스’는 오데마 피게가 지닌 장인 정신과 기술 혁신에 대한 비전을 VR이라는 매체를 통해 구현한 몰입형 콘텐츠다. 참가자들은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이야기 속 아바타가 되어 환상적인 가상 공간을 여행하며 고급 시계 제작의 섬세한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종이접기 새를 따라 펼쳐지는 여정 속에서 참가자들은 전통과 현대 기술이 교차하는 창조의 순간을 직접 마주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3년에 선보였던 첫 번째 VR 체험 ‘시계 장치의 숲(The Clockwork Forest)’에 이은 두 번째 공동작업으로, 오데마 피게와 드림스케이프 이머시브가 함께 기획했다. 특히 이번 체험은 개개인의 상상력과 협업을 강조하며, 오데마 피게가 150년간 지켜온 기술과 창의성을 가상현실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재해석했다.
오데마 피게는 그간 스포츠, 예술, 음악,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의 세계관을 확장해왔다. 드림스케이프와의 이번 협업은 기술과 감성이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브랜드 경험으로, 고급 시계 제조 그 이상의 가치를 전달한다.
VR 장비를 통해 전 세계 어디서든 참여 가능한 ‘하우스 오브 원더스’는 오데마 피게 150주년을 기념하는 공식 웹사이트에서도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브랜드의 철학과 정체성을 새로운 방식으로 체험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몰입형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