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9 05:55  |  해외증권

상호관세 강행 소식에 애플 테슬라 5%↓...애플 시총 1위자리 마이크로소프트(MS)에 내줘

레빗 백악관 대변인, "중국 보복관세는 실수, 9일(현지시간) 0시 1분부터 관세 104% 부과 시행"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를 강행한다는 방침에 빅테크주들이 또다시 급락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8일(현지시간) 장 초반 상승하다가 관세 강행 방침 소식에 하락세로 급락했다. 자료=LSEG, 로이터통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8일(현지시간) 장 초반 상승하다가 관세 강행 방침 소식에 하락세로 급락했다. 자료=LSEG, 로이터통신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9일부터 중국에 대한 관세가 104% 시행된다는 소식에 5% 가까이 급락했다. 다른 빅테크주들도 마이크로소프트 0.9%, 구글 1.78%, 아마존 2.8%, 테슬라는 5% 가까이 급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하락율이 23%를 넘었다.

전날 일제히 반등했던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1.37% 하락한 것을 비롯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3.57% 대만 TSMC 4.02%,ARM 3.17% 떨어졌다.

전날 롤러코스트끝에 보합세로 마감했던 3대 지수는 또다시 급락했다. 다우존스지수가 0.84% 내린 데 이어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5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5% 급락했다.

시장은 이날 오전만 해도 관세 협상 기대감에 일제히 반등세를 나타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 "좋은 통화를 했다"며 "상황이 좋아 보인다"고 밝히자 관세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번졌다. 양측은 관세, 조선, 미국산 에너지 구입, 방위비 분담금(주한미군 주둔비용)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중국에 대한 104% 관세가 9일부터 시행된다고 강조했다. 사진=월스트리트저널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중국에 대한 104% 관세가 9일부터 시행된다고 강조했다. 사진=월스트리트저널

하지만 백악관 대변인이 9일부터 중국에 대해 104% 관세 부과가 시행된다고 밝히자 급락세로 돌아섰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50% 추가 대중 관세도 내일부터 시행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104% 관세) 9일 0시1분에 발효된다"라면서 이같이 확인했다.

레빗 대변인은 "보복 조치를 하는 것은 중국의 실수"라면서 "미국은 맞으면 더 세게 맞받아친다. 그것이 (중국에 대한) 104%의 관세가 시행되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중국이 (미국과) 협상하길 원한다고 믿는다. 그들은 어떻게 그것을 어떻게 시작하는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최대 투자은행인 J P 모건 체이스는 중소규모 기업지수인 러셀2000지수 침체 확률이 80% 까지 높아졌다고 밝혔다. 자료=J P 모건 체이스, 블룸버그통신
글로벌 최대 투자은행인 J P 모건 체이스는 중소규모 기업지수인 러셀2000지수 침체 확률이 80% 까지 높아졌다고 밝혔다. 자료=J P 모건 체이스, 블룸버그통신

글로벌 최대 투자은행인 J P 모건 체이스는 이날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이 최대 80%에 육박해졌다고 밝혔다. S&P500지수의 하락 확률은 62%였고 상품시장의 불황 가능성은 68%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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