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3월 교육 물가는 1년 전보다 2.9% 상승해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2월(4.8%) 이후 16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치원 납입금도 전국 평균 4.3% 올라 9년 1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울산은 지난해 대비 74.3%나 하락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유치원 납입금은 2020년 5월 이후 58개월간 감소세를 유지하다 최근 전국적으로 상승세로 돌아섰고, 전남(24.3%) 강원(15.7%) 부산(14.7%) 경북(12.1%) 서울(5.0%) 등에서 크게 상승한데 비해 울산은 정책 효과로 유일하게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교육비는 소비지출 중에서도 가장 큰 항목 중 하나로, 유아기부터의 무상교육 실현은 실질적인 가계 안정에 기여하는 핵심 정책이다.
울산교육청은 2023년 9월부터 사립유치원에 재원 중인 5세 유아를 대상으로 무상교육을 시행했다.
이후 2024년에는 4세로 확대했고, 2025년부터는 3세 유아까지 포함하면서 전 연령 무상교육 체계를 완성했다.
울산교육청은 유치원 무상교육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공립유치원은 원아 1인당 10만 원을, 사립유치원은 원아 1인당 21만 5,000원을 교육청에서 해당 기관(유치원)으로 직접 지원해 학부모의 행정적·재정적 부담을 완화했다.
공사립유치원 지원 현황은 2023학년도는 5세 5,574명으로 54억 8천여만 원, 2024학년도에는 4~5세 대상 9,619명으로 210억 3천여만 원, 2025학년도에는 3~5세 12,651명 대상으로 1분기 현재 69억 4천여만 원을 지원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유치원 취학률 제고와 유아기부터의 공교육 기반을 확대해 교육 격차를 줄이고, 교육의 형평성과 질을 함께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