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9 14:39  |  국내대학

인하대, 中 연태대와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아카데미 첫 수업 진행

[인하대 제공]
[인하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인하대학교는 최근 용현캠퍼스에서 중국 연태대학교와 공동 운영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아카데미’의 첫 국내 수업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하대와 연태대가 공동으로 개설한 국제 고급 교육과정이다. 한국과 중국의 각계 전문가와 기업인 50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양국의 경제·경영 전문가들이 글로벌 경제 흐름, 비즈니스 혁신 사례, 다문화 경영 전략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아카데미는 지난 3월 시작돼 양국에서 매 학기 두 차례씩 상호 방문 강의 형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인하대 용현캠퍼스 수업은 한국에서의 첫 강의로, 앞서 연태대에서는 1·2강이 진행된 바 있다.

용현캠퍼스 6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특강에는 조명우 인하대 총장이 직접 강연자로 나섰다. 조 총장은 ‘인천, 하와이, 인하대 70년’을 주제로, 인하대 설립 배경을 설명하며 “인하대의 뿌리는 하와이 이민 역사에서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71년간 인하대는 인천과 함께 성장해왔으며, 앞으로도 인천과 함께 100년을 내다보는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강연에서는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 부사장이 ‘글로벌 물류 디지털 전환 혁신 사례’를 중심으로 물류산업의 최신 변화와 기술 적용 흐름을 공유했다.

인하대는 지난 2011년부터 연태대와의 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학생 교환, 해외지역 연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왔다. 이를 통해 양교 학생 200여 명이 상호 교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국제적 감각을 키웠다.

연태대가 위치한 중국 연태 지역은 동북아 전략 요충지로, 자원이 풍부하고 외국 기업 유치를 위한 친외국인 정책이 활발히 추진되는 곳이다. 특히 한국 기업의 경제 활동이 활발해, 이번 교육과정 개설에도 지역적 특성이 반영됐다.

인하대는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한국과 중국의 인사들이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중국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인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협력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명우 총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 고등교육의 새로운 국제화 모델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한중 간 실질적 협력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