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안전리더 사업은 현지어와 한국어에 능숙한 외국인 근로자나 이주민, 유학생 등을 ‘안전리더’로 선발 및 양성해 사업장 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외국인 근로자들을 산업재해로부터 보호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번 발대식에서는 태국, 베트남, 미얀마, 네팔,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 출신 외국인 8명이 ‘안전리더’로 선발돼 위촉장을 수여받았다. 이들은 향후 사업장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안전보건 교육의 통역,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 참여, 비상 상황 시 대응 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2024년 기준 외국인 근로자 사고사망자 수는 약 110명에 달하며, 건설업(43.9%), 제조업(30.8%), 서비스업(20.6%)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지역본부 관할 지역에서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인한 외국인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체계적 대응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송석진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소통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안전리더 위촉을 계기로 사업장 내에서 자율적인 안전문화를 정착해 산업재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