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미-중 간 갈등이 장기화 할 것으로 우려해 자국 학생들에게 본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촉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은 9일(현지시간) 이번 주에 중국 유학생 4명 중 한 명 꼴로 비자가 취소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7일 미국인권자유노조는 뉴햄프셔주 다트머스대에 다니는 중국 유학생이 자신의 비자가 아무런 이유없이 취소되자 미국이민세관단속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 교육부는 자국 학생들에게 미국에서의 유학을 재고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9년에도 유사한 조언을 했다고 WSJ은 전했다.

미국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 서비스 무역 흑자는 2023년 270억달러에서 지난해는 320억달러( 약 4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교육 관련 중국 유학생들은 2023년 기준으로 등록금 책값 생활비 등으로 143억달러를 지출했다. 이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지출비의 3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제교육원(IIE)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미국 대학에 유학중인 중국인 학생수는 27만739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는 33만1600명이 유학중으로 중국을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와 중국 유학생은 외국인 유학생의 절반을 넘는다.
WSJ은 미국 이민정책연구소장의 말을 인용, 중국 유학생이 자국으로 돌아갈 경우 많은 대학들의 재정적 어려움 뿐만 아니라 미국에게 심각한 두뇌 유출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글로벌대학팀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