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0 09:43  |  국내대학

조선대, 동구 인문산책길 탐방으로 5·18 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

지난해 5월 동구 인문산책길 프로그램에 참여한 조선대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선대 제공]
지난해 5월 동구 인문산책길 프로그램에 참여한 조선대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선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조선대학교 역사문화학과 학생들이 오는 5월까지 광주 동구의 주요 역사 현장을 따라 걷는 ‘동구 인문산책길’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올해는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관련 장소를 중심으로 민주화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동구 인문산책길’은 2020년부터 광주 동구 지역의 인문자원을 재조명하고 이를 연결한 4개의 도보 탐방 구간으로 구성됐다. 무등산 자락을 따라가는 ‘무등가는길’, 5·18민주광장과 흥학관 터 등을 포함한 ‘광주정신원형길’, 문병란 시인의 집 등이 포함된 ‘뜻세움길’, 그리고 동명호텔 터와 농장다리를 지나는 ‘밝은 희망길’ 등이다.

조선대는 지난해부터 광주 동구와 함께 이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4월부터 5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역사문화학과 신입생 68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5월에는 5·18민주화운동의 핵심 현장을 중심으로 한 ‘광주정신원형길’을 걸으며,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배경과 지역사회의 기억을 체험하는 일정이 진행된다.

조선대학교부속여자중학교 학생들도 5월 중 별도의 투어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고등학생까지 참여 대상을 넓혀, 지역 역사교육의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우리 학생들이 지역의 역사를 직접 걸으며 배우는 과정은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