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동구 인문산책길 프로그램에 참여한 조선대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선대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1009090005261d2326fc69c1451642.jpg&nmt=30)
‘동구 인문산책길’은 2020년부터 광주 동구 지역의 인문자원을 재조명하고 이를 연결한 4개의 도보 탐방 구간으로 구성됐다. 무등산 자락을 따라가는 ‘무등가는길’, 5·18민주광장과 흥학관 터 등을 포함한 ‘광주정신원형길’, 문병란 시인의 집 등이 포함된 ‘뜻세움길’, 그리고 동명호텔 터와 농장다리를 지나는 ‘밝은 희망길’ 등이다.
조선대는 지난해부터 광주 동구와 함께 이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4월부터 5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역사문화학과 신입생 68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5월에는 5·18민주화운동의 핵심 현장을 중심으로 한 ‘광주정신원형길’을 걸으며,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배경과 지역사회의 기억을 체험하는 일정이 진행된다.
조선대학교부속여자중학교 학생들도 5월 중 별도의 투어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고등학생까지 참여 대상을 넓혀, 지역 역사교육의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우리 학생들이 지역의 역사를 직접 걸으며 배우는 과정은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