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1 10:22  |  금융·증권

달러貨 추락...달러인덱스, 0.6% 급락하며 100선도 위협

투자자들, 금융시장 불안감에 달러화 외면하고 안전자산인 '金'으로 몰려 사상 최고가 경신 중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미국 달러화 가치가 급락하며 2023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대표적 지표인 달러인덱스가 100선이 위협받고 있다.

 달러화 가치가 추락하며 달러인덱스가 100선도 위협받고 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달러화 가치가 추락하며 달러인덱스가 100선도 위협받고 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10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동부시간 기준 오후 9시 15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6% 하락하며 100.100을 기록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달러화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관세 정책이 곳 곳에서 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야기하며 반대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관세 전쟁 격화로 투자자들이 달러화 대신 안전자산인 금 매수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대통령이 공격적인 무역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달러화 가치는 7% 이상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발표한 지난주에만 2% 이상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우려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달러화 대신 금에 대한 투자로 몰리고 있다. 사진=골드바, 로이터통신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우려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달러화 대신 금에 대한 투자로 몰리고 있다. 사진=골드바, 로이터통신

국제 금 선물가격이 10일(현지시간) 온스당 3194달러까지 치솟으며 3150달러 진입을 눈 앞에 두게 됐다. 자료=인베스팅닷컴

반면 국제 금 선물가격은 이날 대중 관세가 145% 부과된다는 소식에 또 다시 최고가를 경신했다.

금 선물가격은 전거래일대비 3.7% 급등한 온스 당 3194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금 현물 가격은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온스당 3171.49달러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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