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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1 15:57  |  국내증권

[관심종목] 현대차 기아 왜 급락했나...현대차 5%, 기아 7%↓

신한투자증권, "현대차, 산술적으로 연간 최대 8조8천억원 관세 비용 발생"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현대차와 기아가 미-중 관세 영향으로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현대차 주가가 10일(현지시간) 5% 넘게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자료=NAVER
현대차 주가가 10일(현지시간) 5% 넘게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자료=NAVER

10일 현대차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5.08% 급락한 17만7500원에 마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기아는 7.03% 빠지며 역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은 두 종목에서 2000억원 넘게, 기관도 1000억원 넘게 순매도를 보여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증권가는 현대차와 기아가 미-중간 관세 전쟁으로 인한 비용이 2분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관세 부과에 따른 영업이익 민감도. 단위: 십 억원, 자료=현대차, 한국투자증권
관세 부과에 따른 영업이익 민감도. 단위: 십 억원, 자료=현대차, 한국투자증권

지난해 한국의 전체 자동차 수출액(707억8900만달러) 가운데 미국 시장 수출액은 약 49%(347억4400만달러)에 달한다. 자동차는 한국의 대미 수출 1위 품목이며, 한국은 2023년 기준 멕시코, 일본, 캐나다에 이어 대미 자동차 수출국 4위를 기록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충격이 2분기부터 현실화 돼 현대차의 경우 산술적으로 최대 연간 8조8000억원의 관세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관세 불확실성이 걷힐 때까지 주가 등락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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