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현대차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5.08% 급락한 17만7500원에 마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기아는 7.03% 빠지며 역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은 두 종목에서 2000억원 넘게, 기관도 1000억원 넘게 순매도를 보여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증권가는 현대차와 기아가 미-중간 관세 전쟁으로 인한 비용이 2분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전체 자동차 수출액(707억8900만달러) 가운데 미국 시장 수출액은 약 49%(347억4400만달러)에 달한다. 자동차는 한국의 대미 수출 1위 품목이며, 한국은 2023년 기준 멕시코, 일본, 캐나다에 이어 대미 자동차 수출국 4위를 기록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충격이 2분기부터 현실화 돼 현대차의 경우 산술적으로 최대 연간 8조8000억원의 관세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관세 불확실성이 걷힐 때까지 주가 등락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