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5 11:08  |  국내대학

전북대 개발 혈액점도검사 키트, 미국 FDA 등록 및 특허 획득…세계 최초 상용화

이동환 교수 [전북대 제공]
이동환 교수 [전북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전북대학교 이동환 교수(기계설계공학부)가 설립한 기술창업기업 ㈜바이오리올로직스가 개발한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자동혈액점도검사용 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록과 함께 미국 특허 등록까지 완료했다.
전북대는 지난 14일 해당 키트가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키트는 지난 2022년 미국 특허를 출원한 뒤 약 3년간의 심사를 거쳐 최종 승인을 받았으며, 그 기술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이동환 교수는 지난 2010년부터 혈액의 점도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전자동 의료기기 개발에 매진해 왔다. 그 결과, 글로벌 대기업과 의료기기 선도기업들도 상용화하지 못한 전자동혈액점도검사기 개발에 성공했다. 해당 기술은 세계 최초로 완성돼 실제 의료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혈액 점도는 심혈관계, 뇌혈관계, 말초혈관계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활용되는 핵심 의료 지표로, 이번에 상용화된 검사기와 키트는 국내 주요 혈액검사 수탁기관과 대학병원, 건강검진센터 등에 이미 설치되어 운영 중이다. 이 교수는 이 같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2022년 전북대에서 스타교수로 선정된 바 있다.

이동환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는 ㈜바이오리올로직스는 현재 전북대 혈유변학연구소와 연계해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사업단의 연구과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의료기기의 임상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번 미국 FDA 등록과 특허 취득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 기반을 확보한 가운데, 향후 수출 확대와 함께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교수는 “험난한 교수 기술창업의 길을 가는 것은 공학자로서 실사구시 철학을 실현하는 과정”이라며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환자들을 위한 예방과 치료 기술을 개발하는 데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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