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건설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1514422909471d2326fc69c1451642.jpg&nmt=30)
이번 협약은 차세대 청정에너지로 주목받는 핵융합 발전 기술의 실용화와 사업화를 목표로 한다. 특히 초고온 플라스마를 제어하는 핵심 기술로 꼽히는 초전도 기반 자기장 기술에 양 기관이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연구와 협력이 진행될 예정이다. 협약에는 국내외 초전도 기반 핵융합로 기술개발 및 사업, 핵융합용 초전도 기술 분야 협력이 포함됐다.
핵융합 발전은 수소 원자핵을 고온의 플라스마 상태에서 결합시켜 대량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방사능 폐기물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궁극의 청정에너지’로 불린다. 이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고온 플라스마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강력한 자기장 제어 기술이 필수다.
서울대학교 초전도 응용 연구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 아래 2022년부터 고온초전도 마그넷기술개발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번 현대건설과의 협약은 그 연구성과를 산업계로 확장하는 사례로, 핵융합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초전도 응용 분야로의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서울대는 최근 ‘서울대학교 에너지 이니셔티브(SNU Energy Initiative, SNU-EI)’를 출범하고 에너지의 생산과 저장, 변환, 이용 전반에 걸친 전략 수립에 나서고 있다. 이번 협약은 에너지 이니셔티브의 중점 과제로, 핵융합 기술이 실질적 대안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초전도 기술의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서울대와 현대건설이 협력해 세계적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도 “서울대와의 협력이 핵융합 발전의 실증과 상업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협약의 의의를 강조했다.
서울대학교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핵융합 기술의 학문적 연구를 넘어 산업화로의 연결을 모색하며, 에너지뿐 아니라 환경과 소재 등 첨단 과학기술 전반에서 산학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