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6 10:23  |  국내대학

연세대, 빅데이터·AI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국제콘퍼런스 'RECOMB-Microbiome 2025' 개최

[연세대 제공]
[연세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마이크로바이옴을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의 국제학술회의 ‘RECOMB–Microbiome 2025’가 오는 4월 24일부터 이틀간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백주년기념관과 백양누리 일대에서 열린다. 이 학술대회는 생명정보학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연구를 특화해 구성된 글로벌 콘퍼런스로, Research in Computational Molecular Biology(RECOMB)의 주제별 회의 중 하나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간을 포함한 다양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미생물군집과 이들의 유전정보, 대사산물, 환경적 상호작용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최근에는 난치성 질환과 암 등 질병의 예방과 진단, 치료에 이르는 전 주기에 걸쳐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RECOMB–Microbiome 2025에는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약 300여 명의 과학자들이 참석해 최신 연구 결과와 기술을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산생물학, 생물정보학, 통계학, 생태학, 유전체학, 단백체학, 대사체학 등 다양한 분야가 함께 다뤄진다.

이번 회의의 공동 의장은 연세대 시스템생물학과 김지현 교수와 유럽분자생물학연구소 소장 피어 보크 교수가 맡았다. 학회 운영에는 스탠퍼드대 의과대학 아미 바트 교수를 비롯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경상국립대 권순경 교수와 연세대 이동우 교수가 사무총장을 맡았으며, 연세대 김민식 교수, KAIST 윤석환 교수, GIST 이선재 교수, KRIBB 전종범 박사, 충남대 허지원 교수 등이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행사는 24일 오전, 연세대 이원용 연구부총장의 환영사와 한국미생물학회 석영재 회장,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 남수완 회장의 축사로 시작된다. 국내 주요 발표자로는 이화여대 김봉수 교수, 경희대 배진우 교수, 서울대 백민경 교수, 한림대 석기태 교수, 연세대 이인석 교수, 중앙대 전체옥 교수가 예정돼 있다.

해외 키노트 연사로는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 및 공동유전체연구소 소속 니코스 키피디스 박사, 하버드대 커티스 후텐하우어 교수, 네덜란드 흐로닝언대 징위안 푸 교수가 확정됐다. 이들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분야의 최신 동향과 기술적 통찰을 공유할 예정이다.

김지현 교수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의 핵심은 방대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이를 정밀하게 해석할 수 있는 고도화된 AI 기반 기술의 발전”이라며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다양한 학문 분야가 접목된 통섭 연구가 촉진되고, 미래 연구 방향에 대한 글로벌 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2008년 생명시스템대학을 설립하고, 2011년 생물학과를 시스템생물학과로 개편했으며, 2022년에는 인공지능융합대학을 신설했다. 또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IBM의 양자컴퓨터 ‘퀀텀 시스템 원’을 도입했다. 이번 회의는 연세대가 매년 주최하는 엠바이옴 컨퍼런스 시리즈의 일환이다.

학회 관련 자세한 정보와 등록 방법은 RECOMB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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