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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7 17:07  |  국내대학

인하대 로스쿨,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초청 특강 개최

[인하대 제공]
[인하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인하대학교는 17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재판관을 초청해 법학전문대학원 특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인하대 로스쿨의 ‘법률가의 길’이라는 과목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에게 법조계 인사들과의 만남을 제공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손영화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은 퇴임을 앞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재판관을 초청하여 법률가로서의 삶과 학생들에게 필요한 당부의 말을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문형배 재판관은 이날 200여 명의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 앞에서 ‘법률가의 길: 혼(魂) 창(創) 통(通)’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서 그는 법률가로서 나아가야 할 길을 혼(魂), 창(創), 통(通)이라는 세 가지 핵심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먼저, ‘혼(魂)’에 대해 문형배 재판관은 “왜 나는 법률가가 되려 했는지”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사상가이자 시인인 랄프 왈도 에머슨의 말을 인용하며, “내가 지금 여기 있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 행복하다면 그것이 성공”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창(創)’에 대해서는, 문형배 재판관은 독창적이고 적절한 창의성을 강조하며, 본인의 법률적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건축불허가처분 취소 사건에서 현장검증을 통해 결론이 바뀌었던 사례나, 법정에서 방청객이 배심원이 되어 의결을 제시하고 이를 당사자가 수용한 사례 등을 통해 창의적인 해결책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통(通)’에 대해서는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막힌 것을 뚫고 물 같은 것이 흐르게 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경청의 자세와 자신의 뜻을 명확히 밝히는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조정위원 간담회에서 참석자 전원의 이름을 기억하고 인사말을 건넨 경험을 예로 들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형배 재판관은 이어 헌법재판소의 역사와 헌법재판의 사례를 소개하며, “헌법은 생활 규범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하대 로스쿨은 국제화와 지역 친화 교육을 이념으로 삼고 있으며, 물류와 지식재산권을 특성화 분야로 두고 인공지능과 데이터 관련 법·정책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리걸클리닉센터를 운영하며 공익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학생들이 이번 특강을 통해 법조인으로서 나아가야 할 길을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법률가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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