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현지시간) '성 금요일' 휴장이후 4일만에 개장한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4.5% 하락했고, 테슬라는 1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5.8% 급락했다.
애플이 2% 가까이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2.35%, 구글 2.3%, 아마존과 메타는 3% 넘게 떨어졌다.
반도체주들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2.1%, 마이크론 3%, 대만 TSMC 2.5%, ARM 3.9%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8% 떨어졌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2.3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5%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미스터 투 레이트'(의사결정이 매번 늦는다는 뜻)이자, 중대 실패자(a major lose)가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경기 둔화가 있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에도 "내가 그의 사임을 원하면그는 매우 빨리 물러날 것"이라면서 사퇴 압박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시장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에 대한 불신을 계속해서 드러내면서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50파크 인베스트먼트의 애덤 사한 최고경영자(CEO)는 "긴 주말이 지나고 오늘 이렇게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주말 동안 상황을 살펴본 후 불확실성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더 커진 것으로 인식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