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주가는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4.6% 반등 마감했다.
테슬라는 22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 매출액이 193억4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7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장조사기관 LSEG는 테슬라가 211억1000만 달러의 매출액과 39센트의 주당 순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9%감소했다. 자동차 부문의 매출액은 20%나 급감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71%나 급감한 4억900만달러에 그쳤다.
자동차 매출의 급감은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은 영향이 컸다.
회사 측은 새로운 버전의 모델Y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하기 위해 4곳의 자동차 공장의 공정을 업데이트하면서 자동차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무역 정책의 급속한 변화가 글로벌 공급망과 테슬라 및 경쟁업체들의 비용 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자동차 및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1분기 총마진은 16.3%로 월가 기대치 15.82%를 웃돌면서 투자자들에게 일부 안도감을 줬다.
실망스러운 실적에도 마진이 기대만큼 악화하지 않으면서 테슬라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8일 3명의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 테슬라는 올 상반기에 가격을 낮춘 모델Y SUV를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올해 3분기나 아니면 내년 초로 늦춰졌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출시가 연기된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중 2명의 소식통은 테슬라가 'E41'으로 명명된 이 모델을 내년에 25만대 생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회사측은 특별한 설명을 하지는 않았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