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폴 앳킨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임명식에서 취재진과 문답을 하면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 낙관론을 부각하는 한편 파월 의장 해고 추진설을 일축했다.
그는 금리 인하를 압박하며 지속해온 '파월 때리기'가 파월 의장 해고 추진설까지 이어진 데 대해서도 "그가 금리 인하 아이디어에 좀 더 적극적이길 바란다"면서 "나는 그를 해고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내년 5월까지 임기를 보장할 것임을 확인하며 시장을 안심시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여러 차례 언급한 데 이어 대중(對中) 협상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려 145%에 달하는 대중(對中) 관세에 대해서도 "매우 높다"고 인정하면서 협상을 하게 되면 "그 정도로 높게 있지는 않을 것이며, 매우 상당히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제로(0%)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나름의 하한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유화 제스처를 보인 것은 최근 뉴욕증시 폭락과 달러화 가치 하락 등으로 '셀 아메리카(sell America)'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시 선물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8시 40분 현재(미국 동부기준) 다우선물은 1.4%, S&P500 선물은 1.7%, 나스닥 선물은 1.87% 각 각 상승중이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