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학생들이 바이오헬스플래닛에서 AI·로봇·IoT 기술을 활용한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단국대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2313490404449d2326fc69c12113115985.jpg&nmt=30)
단국대학교가 2026학년도부터 학부과정에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AI 융합인재 양성에 나섰다. 해당 학과는 교육부의 첨단분야 정원 증원 방침에 따라 설치됐으며, 올해 수시와 정시모집을 통해 총 42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신설된 인공지능학과는 AI 프로그래밍, 수학 등 기초 과목부터 최신 알고리즘, 데이터 처리 및 모델링 등 심화 이론까지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시각 지능과 언어 지능 관련 과목도 전공 필수로 편성해 실제 산업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무형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과정은 ‘인간중심 AI 트랙’과 ‘피지컬 AI 시스템’ 등 두 개의 세부 트랙으로 나뉜다. 인간중심 AI 트랙은 헬스케어AI 등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기술에 중점을 두며, 피지컬 AI 시스템은 로보틱스, 자율주행, 센서 및 임베디드 시스템 등을 포함한다.
또한 단국대는 이미 운영 중인 대학원 인공지능융합학과, 정보융합기술·창업대학원 인공지능공학과와 연계해 학사부터 박사까지 연속되는 통합교육체계를 갖췄다. 이 체계를 통해 SW·AI 분야 산업 수요에 기반한 전문 인력을 빠르게 양성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대학은 국내외 산업계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혁신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을 중심으로 기업과 연계한 산학협력 체계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단국대는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판교 테크노벨리, 용인 플랫폼시티, 광교 테크노벨리 등 첨단 산업 거점과의 지리적 연계를 강점으로 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 미래자동차, 디지털 헬스케어 등 핵심 산업과도 접목된 AI 융합인재 양성 중심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안순철 총장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산업계 전반에서 SW·AI 융합인재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대학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AI 융합인재 양성의 혁신 동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