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공개된 티저 광고는 런칭 열흘 만에 누적 조회수 800만을 돌파하며, 브랜드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입증하기도 했다.
23일 서울시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주요 고객사 및 개발 파트너사, 미디어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글로벌 비즈니스계의 거물인 보우캐피탈 회장 겸 미국 NBA 새크라멘토 킹스의 구단주 비벡 라나디베(Vivek Ranadivé), 소프트뱅크와 야후재팬의 설립에 참여한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손태장 미슬토 회장 등의 축하 영상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브랜드 철학, 제품 시연, 비즈니스 로드맵 등이 발표됐다.
이날 첫 번째 세션에서는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겸 나무엑스 EA(Executive Advisor)가 브랜드 철학을 공유하고, 웰니스 로봇을 직접 공개해 현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기술은 사람을 향해야 한다”고 기술의 방향성을 강조하며, ‘HUMAN’을 반대로 배열한 ‘NAMUH’를 소개했다. 이는 사람이 기술을 쫓는 기존 관점에서 벗어나, 기술이 사람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혁신 방향의 변화’를 상징한다. 여기에 ‘무한한 혁신’을 뜻하는 X를 더해, 인류를 위한 혁신을 지향하는 나무엑스(NAMUHX)의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다.
이어 오픈 생태계 구축을 나무엑스의 주요 진입 전략으로 제시해 혁신 확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SK네트웍스가 지난 7년간 축적한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인 하이코시스템(Hicosystem)을 기반으로, AI·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유망 기업과 스타트업, 전문가들과 협업해 개발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실리콘밸리 인재들로 구성된 AI 스타트업 ‘피닉스랩(PhnyX Lab)’이 로봇의 두뇌 역할을 수행하는 AI 개발을 지원했다며 기술 협력의 구체적 사례를 소개하고, 웰니스 라이프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진 제품 시연에서는 웰니스 로봇의 주요 기능인 ▲에어 솔루션(Air Solution) ▲바이탈 사인 체크(Vital Sign Check) ▲대화형 서비스 등을 선보여 큰 주목을 받았다.
연세대 건축공학과 김태연 교수와 함께 선보인 ‘에어 솔루션’ 기능은 에어센서를 통해 오염원이 감지되면 자율주행으로 오염원이 발생한 장소로 이동해 공기를 청정하는 기술이다. 웰니스 로봇 1대로 공기청정기 3대 보다도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으며, 실험을 통해 사각지대 없이 빠르고 강력한 실내 청정 성능을 보여줘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공개된 ‘바이탈 사인 체크’ 기능은 비접촉 안면 인식만으로도 스트레스 지수, 맥박, 산소포화도 등 주요 생체 정보를 실시간 측정해 눈길을 끌었다. 이뿐 아니라 퀄컴 등과 협업으로 구현된 보이스 컨트롤 기술은 음성으로 모든 기능 제어가 가능하며, 날씨·공기질 브리핑부터 일상 대화까지 가능한 스마트 인터랙션이 주목을 받았다.
디자인과 기술 혁신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제품 디자인의 모티브가 된 달항아리 작품의 최영욱 작가와의 협업 스토리와 디자인 철학을 소개했다. 이어 ‘로보틱스를 통한 웰니스 혁신’을 주제로, 나무엑스가 지향하는 기술 및 비즈니스 발전 방향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패널 토크에서는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겸 나무엑스 EA(Executive Advisor), 김상배 MIT 교수(로봇공학자), 일리야 폴로수킨(NEAR Protocol 공동창립자 겸 CEO, Transformer(트랜스포머): Attention Is All You Need 논문의 공동 저자), 한국 대표 미술작가 중 한 명인 최영욱 작가가 참여해 ‘로보틱스를 통한 웰니스 혁신’이란 주제로 기술, 예술, 미래 웰니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마지막으로 나무엑스의 향후 사업 방향과 비즈니스 로드맵도 공개됐다. 오는 6월 사전 예약을 시작으로 7월 공식 출시 예정이며, 윤리적 해커가 참가하는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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