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ad

logo

2025-04-23 21:14  |  금융·증권

하나은행, 74억원 규모 부당대출…금감원, 수시검사 착수

3년 2개월간 거래처로부터 금품수수

하나은행 본사 전경./하나금융그룹
하나은행 본사 전경./하나금융그룹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하나은행 직원이 약 3년에 걸쳐 74억여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하나은행은 74억7070만원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사고는 2021년 10월 12일부터 지난해 12월 26일까지 3년 2개월간 이뤄졌다. 해당 직원은 대출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여신거래처와 관련인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대출을 내줬다. 또한 사적으로 금전을 대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은행은 해당 직원을 대기발령 조치한 상태다. 추가적인 인사 조치와 함께 형사 고소도 진행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향후 여신서류 점검 및 심사, 취급 전반에 대한 시스템을 개선하고 검사 강화 등을 통해 재발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기할 방침”이라며 “사고금액 중 대부분이 담보여신으로, 향후 부동산 매각을 통해 부실여신 회수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주 하나은행으로부터 금융사고 사실을 보고받고 수시검사에 착수했다. 금융사고 경위와 정확한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