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로이터통신은 서울발 기사에서 현대차가 글로벌 판매의 3분의 1에 달하는 미국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같은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대차의 3월 미국내 판매는 25% 관세 부과전 고객들이 몰리면서 급증했다고 언급했다.
현대차는 6월 2일까지 차 가격을 올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자동차 관세 부과 여파에도 올해 1분기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상회하며 선방했다.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조6336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9.2% 늘어난 44조40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당기순이익은 3조3822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8.2%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1120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분기와 비교해 0.6%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작년 신차 생산을 위한 아산공장 셧다운 기저효과로 작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16만6360대를 판매했다.
올해 1분기 현대차의 호실적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가 이끌었다.
친환경차 판매량은 하이브리드라인업 강화 등에 따른 판매 견인 효과로 작년 동기 대비 38.4% 증가한 21만2426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는 각각 13만7075대, 6만4091대가 글로벌 시장에서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올해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작년 동기 대비 9.4% 오른 1453원을나타낸 것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측은 “관세 등 통상 환경의 변화와 이에 따른 실물 경제 침체 가능성이 향후 경영활동의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국가 간 무역 갈등 심화 등 대외 변수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