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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4 15:04  |  산업

현대차, 美관세 대응위해 태스크 포스 구성...로이터통신, 3월 미국 판매 급증

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3조6000억원...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이익 달성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현대자동차가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태스크 포스를 구성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현대차는 미국 관세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태스크 포스를 구성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사진=현대차 중형SUV 전기차 넥소, 로이터통신
현대차는 미국 관세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태스크 포스를 구성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사진=현대차 중형SUV 전기차 넥소, 로이터통신

24일 로이터통신은 서울발 기사에서 현대차가 글로벌 판매의 3분의 1에 달하는 미국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같은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대차의 3월 미국내 판매는 25% 관세 부과전 고객들이 몰리면서 급증했다고 언급했다.

현대차는 6월 2일까지 차 가격을 올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자동차 관세 부과 여파에도 올해 1분기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상회하며 선방했다.

 현대차 1분기 연결 잠정 실적.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현대차 1분기 연결 잠정 실적.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조6336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9.2% 늘어난 44조40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당기순이익은 3조3822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8.2%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1120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분기와 비교해 0.6%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작년 신차 생산을 위한 아산공장 셧다운 기저효과로 작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16만6360대를 판매했다.

올해 1분기 현대차의 호실적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가 이끌었다.

친환경차 판매량은 하이브리드라인업 강화 등에 따른 판매 견인 효과로 작년 동기 대비 38.4% 증가한 21만2426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는 각각 13만7075대, 6만4091대가 글로벌 시장에서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올해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작년 동기 대비 9.4% 오른 1453원을나타낸 것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측은 “관세 등 통상 환경의 변화와 이에 따른 실물 경제 침체 가능성이 향후 경영활동의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국가 간 무역 갈등 심화 등 대외 변수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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