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국 회장과 가족, 제해종 총장(맨 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육대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2511300908980d2326fc69c1451642.jpg&nmt=30)
허 회장은 부산에서 글로발코리아를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교회를 위한 꾸준한 헌신으로 잘 알려진 재림교회 장로다. 진주고등학교와 목포해양대학교를 졸업하고, 한보해운 이사를 거쳐 1996년 현재의 회사를 설립했다. 동명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는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의 삼육대와의 인연은 2004년 장남의 신학과 입학으로 시작됐다. 당시 신학과장이었던 김상래 전 총장의 열정에 감동받은 그는 곧바로 대학 정기 후원회에 가입했으며, 이후 20년 가까이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2023년 11월에는 삼육대 발전위원으로 위촉돼 대학 운영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기부 배경에 대해 허 회장은 제해종 총장의 취임 연설에서 제시된 ‘SU RISE’ 비전을 언급하며, 삼육대의 영문 약칭인 ‘SU’에서 ‘나눔(Share)’과 ‘결속(Unity)’의 의미를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육대가 변화와 성장을 이끄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고,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제 총장과 같은 진주고등학교 출신이라는 점도 기부를 결심하는 데 영향을 줬다. 허 회장은 “기독교 신앙이 삶의 중심에 있는 만큼, 기부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삼육대가 사랑과 섬김을 실천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기관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삼육대 제해종 총장은 “삼육대의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지지를 보내준 허 회장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뜻을 반영해 대학 발전에 책임 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허 회장은 삼육대 외에도 지역사회 기부와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기부란 받은 것보다 주는 것이 작게 느껴지는 ‘부등호’ 같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삼육대는 오는 2026년 10월 10일 개교 120주년을 맞아 기념 릴레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캠페인은 기부 금액과 참여 인원을 각기 다르게 구성해 총 2772명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며, 금액은 1만2000원부터 12억원까지 여섯 개 구간으로 나뉜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