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교육은 하절기에 산소결핍이나 유해가스 중독에 의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마련됐다. 밀폐공간 작업안전 기준 및 각종 사례를 중심으로 대책을 제시하고 산소농도 측정 장비와 보호구 사용법 등에 관한 내용으로 이뤄졌다. 또한 밀폐공간 작업 전 전문가가 찾아가 질식사고 예방을 지원하는 ‘원-콜(One-Call) 종합 서비스’등 공단 지원사항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밀폐공간 작업이란 맨홀 내부, 집수정 등 산소가 부족하거나 유해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장소에서 하는 작업을 말한다. 산업재해 통계에 의하면 최근 10년간 발생한 총 174건의 질식사고로 136명이 사망하여 치명률이 매우 높다.
특히 5~7월에 해당하는 하절기에는 질식사고 3대 위험시설인 ▲오폐수처리장·정화조 ▲맨홀 ▲축사·분뇨처리시설 순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하절기에 재해가 다발하는 이유는 기온이 급격하게 상승해 부패한 유기물에 미생물 번식이 활발해지고, 이에 따른 산소 결핍이나 황화수소 등 유독가스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윤기한 안전보건공단 고양파주지사장은 “여름철 질식재해 예방을 위해서는 밀폐공간 작업 시 밀폐공간 내 가스 농도 측정, 환기, 보호구(송기마스크 또는 공기호흡기) 착용, 표지(관계자외 출입금지) 부착 등 안전수칙 준수를 통해 사고예방에 힘써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