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훈 총장(사진 왼쪽)과 최재원 총장이 협약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립부경대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2517222103552d2326fc69c1451642.jpg&nmt=30)
부산의 대표 국립대학인 부산대학교와 국립부경대학교가 부산 지역 고등교육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과 혁신적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해 공동의 발걸음을 내디뎠다.
양 대학은 25일 오후 국립부경대 장보고관에서 ‘부산 지역 국립대학 공동 발전을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두 대학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며 부산을 글로벌 과학기술 연구 및 교육 허브로 육성하는 데 협력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대학원 중심의 과학기술 인재 양성, 교육·연구 자원의 교류 및 공동 활용, 지역 산업과의 산학연 협력망 구축, 첨단과학기술 교육과정 공동 개발과 운영 등이 포함돼 있다.
양교는 학령인구 감소 등 고등교육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1도 1국립대’ 모델의 협력 방향성을 기반으로 한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공공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며 고등교육의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협약의 실행력 확보를 위해 양 대학은 ‘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단기 및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협력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특히 국립부경대가 추진 중인 글로컬대학30 사업 기획서에는 두 대학이 참여하는 공동대학원 형태의 ‘국립부산과학기술원’(가칭) 설립 방안이 포함돼 협력의 실행 전략으로 제시됐다.
아울러 두 대학은 지역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 연구개발 확대와 성과 창출에 나서며, 지역 내 국립대학 협력의 대표 사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부산대 최재원 총장은 “양 대학은 지역의 공공성과 책무성을 함께 짊어진 국립대학으로서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등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부경대 배상훈 총장도 “양교의 인프라와 역량을 결합하면 지역과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이끄는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