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강원대 조직도 [강원대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2816282407293d2326fc69c1451642.jpg&nmt=30)
이날 평의원회에서는 총 22명의 위원 중 21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찬성 15표, 반대 6표로 수정안이 가결됐다. 수정안에는 통합대학의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과 거버넌스 체계 정착을 위한 핵심 조직으로 '대학혁신전략실' 신설 방안이 포함됐다.
‘대학혁신전략실’은 기획혁신처, 교육혁신처, 사무국, 글로벌대외교류본부 산하 총 7개 과와 12개 팀으로 구성되며, 35명의 인력이 배치된다. 이 중 24명은 공무원, 11명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어, 통합대학의 전략 수립부터 성과 분석, 학사제도 개편, 국제교류 및 대외협력 등 핵심 기능을 실질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대학혁신전략실은 ▲통합대학의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재정 사업 기획 및 성과관리 ▲데이터 기반의 조직 운영 체계 구축 ▲학사 제도 및 입학 전형 기획 ▲국제화 전략 수립과 지역 협력 강화 등 통합 대학의 실행력을 뒷받침하는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수정안이 최종 통과됨에 따라 강원대학교는 5월 중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통합 강원대학교'의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계획을 제출하고, 본격적인 신입생 모집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교육부의 통합 승인 절차를 거쳐 2026년 3월, '강원대학교'라는 이름의 통합 국립대학이 공식 출범할 전망이다.
우흥명 평의원회 의장(교수회장)은 "이번 평의원회 의결은 대학 구성원들의 충분한 논의와 절차적 정당성을 바탕으로 이뤄진 결과로, 이제는 갈등보다는 미래를 이야기할 시점"이라며 "통합 강원대학교가 전국을 선도하는 교육 혁신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연 총장은 "'강원1도1국립대학'은 양 대학의 통합을 넘어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성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통합 강원대학교가 지역 고등교육의 중심축이자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대학교는 2023년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된 이후, 국립강릉원주대학교와의 통합을 통해 '강원 1도 1국립대학'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5년간 국비 1,720억원과 지방비 430억원 등 총 2,15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통합 이후 강원대학교는 4개 캠퍼스를 지역 특성에 맞게 ▲춘천캠퍼스는 ‘교육·연구 거점’ ▲삼척캠퍼스는 ‘지역산업 거점’ ▲강릉캠퍼스는 ‘지학연 협력 거점’ ▲원주캠퍼스는 ‘산학협력 거점’으로 특성화하고, 지역 균형 발전과 고등교육 혁신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