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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9 06:48  |  해외증권

엔비디아 2%, 마이크론 1.5%↓ ...반도체주, 화웨이 AI칩 개발 소식에 일제히 약세

월스트리트저널(WSJ), "화웨이, 중국 빅테크기업들에 엔비디아 H100 칩을 능가하는 신규 칩 80만개 테스트용 출시"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중국 빅테크업체인 화웨이가 엔비디아의 고성능 반도체 칩인 H100을 능가하는 칩을 곧 출시한다는 소식에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28일(현지시간) 화웨이가 H100칩에 필적하는 새 AI칩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2% 넘게 하락했다. 사진=AP
엔비디아 주가가 28일(현지시간) 화웨이가 H100칩에 필적하는 새 AI칩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2% 넘게 하락했다. 사진=AP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전개래일보다 2.05% 하락한 것을 비롯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0.38%, 마이크론 1.5%, 대만 TSMC와 ARM은 각 각 1% 넘게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내부 소식통을 인용, 화웨이가 중국 빅테크기업들에 '애센드 910D'로 불리는 신규 AI 칩에 대한 테스트를 의뢰했다고 보도했다. 이 칩은 엔비디아의 H100 칩보다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910 D'는 화웨이가 그동안 내놓은 '910B', '910C'의 후속모델로 아직까지는 초기 개발단계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WSJ은 화웨이가 틱톡 같은 중국 국영 기업 및 빅테크 기업들에 80만개에 달하는 AI칩인 '910B' '910C'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AI 칩 개발과 미국 정부의 AI칩에 대한 규제 일지. 자료=야후 파이낸스
엔비디아의 AI 칩 개발과 미국 정부의 AI칩에 대한 규제 일지. 자료=야후 파이낸스

엔비디아는 지난 주 트럼프 행정부가 'H20'에 대한 대중 수출 규제를 통보했다고 밝힌 이후 주가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엔비디아측은 H20 수출이 막히면 연간 55억달러의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J P 모건 애널리스트들은 H20에 대한 수출 통제로 인한 매출 감소 규모는 올해에만 16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 회계년도 기준으로 엔비디아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중국 비중은 170억달라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사 번스타인은 이달 초 제3국에서의 밀 수출 방식으로 엔비디아 매출의 40% 가량이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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